육아1 아기 손톱은 생각보다 날카롭다. 0004 사고는 정말 순식간에 예기치 못하게 일어난다. 잠깐 분유를 타는 사이 어떻게 얼굴이 긁혔는지 깊어 보이는 상처에 속상하면서도 아기가 안타까우면서도 보호자 스스로에겐 화가 났다. 아기한테 눈을 뗄 수가 없는 것이구나를 이렇게 배우게 되었다. 아기 손톱을 잘라줘야 하는데 하는데 했던 게 이렇게 크게 돌아올 줄 몰랐다. 그렇게 길지 않다고 생각했고 속싸개에 잘 싸여져 있고 아기는 항상 주먹을 쥐고 있으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한 것은 안 괜찮은 것이었다. 자기 손톱에 긁힌 건 흉이 안생긴다는 어른들 말씀, 우리 애는 또 긁었다는 친구들의 이야기. 상처를 몇번 더 보고 나면 익숙해지겠지만 정말 죄책감 드는 순간이었다. 이 이후 한동안은 상처 한번 보고 손톱 한번 보고 손 잘 싸여져있나 한번 더 보고 역시 .. 2022. 2.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