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1 매운맛 마늘 쪽쪽이 0005 쪽쪽이를 사용할지 말지 때문에도 아내와 미묘한 갈등이 있었다. 아내는 아기가 쪽쪽이에 많이 의지하게 될까봐 좀 더 늦게 사용하고 싶어했다. 반대로 나는 우리가 주지 못하는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좀 써보면 안될까? 였다. 아기를 재우려고 눕혀놓으면 낑낑거리며 불편해 하는 것을 잘 달래지 못했던 그 시절 결국 우리 부부는 쪽쪽이를 써보기로 했다. 빨려는 욕구가 있어서인지 쪽쪽이를 빨고 있으면 칭얼거림이 줄어드는 것 같았다. 쪽쪽이(공갈 젖꼭지)를 며칠 쓰다보니 씻어놓고 살균건조하고 또 사용하고 2~3개를 가지고 번갈아가며 아기에게 물렸었다. 별도의 보관 케이스도 없었기에 살균기 안에 없으면 서로 물어보고 찾아야했다. 그렇게 쪽쪽이를 며칠 물리던 사건의 날(?),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아빠를.. 2022. 2. 14. 이전 1 다음